테크 경제

1인 개발자가 월 15달러로 굴리는 Fly.io·Supabase·Cloudflare 풀스택 인프라 실제 비용 공개

1인 개발자가 월 15달러로 굴리는 Fly.io·Supabase·Cloudflare 풀스택 인프라 실제 비용 공개

월 15달러. 도메인 하나 사는 값이에요. 그런데 이 돈으로 DB·서버·CDN을 모두 굴리는 1인 개발자들이 실제로 있어요.

과거엔 불가능했어요. AWS EC2 하나 띄우면 최소 월 20~30달러, RDS 붙이면 50달러가 넘었죠. 사이드 프로젝트는 늘 “돈 안 되면 끄자"는 불안함을 안고 있었어요.

그런데 Fly.io, Supabase, Cloudflare가 무료 티어와 저가 플랜을 공격적으로 키우면서 상황이 달라졌어요. 세 도구를 조합하면 월 15달러 이하 풀스택 인프라가 가능하고 — 이건 이론이 아니라 실제 청구서 기반 이야기예요.


핵심 요약

  • Fly.io 무료 티어는 256MB RAM VM 3개와 월 160GB 아웃바운드를 제공하며, 실비용은 $0~$5 사이로 유지된다.
  • Supabase Free 플랜은 프로젝트 2개, 500MB DB, 5GB 스토리지를 제공하지만 7일 비활성 시 프로젝트가 자동 정지되는 운영 리스크가 있다.
  • Cloudflare Workers는 하루 10만 요청까지 무료이며, 월 $5 플랜으로 무제한 요청 처리가 가능해 CDN+엣지 기능을 가장 저렴하게 붙일 수 있다.
  • 세 서비스를 조합하면 소규모 SaaS 기준 월 청구액이 $5~$12 사이로 수렴하며, AWS 기본 스택 대비 70~80%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 다만 이 조합은 MAU 1만 명 이하, 쓰기 트랜잭션이 많지 않은 서비스에 적합하며, 그 이상이 되면 Supabase Pro($25/월) 업그레이드가 불가피하다.

왜 이 조합이 주목받기 시작했나

2022년 11월, Heroku가 무료 플랜을 폐지했어요. 수많은 사이드 프로젝트가 한꺼번에 죽었죠. 이 공백을 메우려는 경쟁이 시작됐어요.

Fly.io는 2020년 컨테이너 기반 엣지 배포로 등장했어요. Supabase는 Firebase 오픈소스 대안으로 2020년 론칭했고, 현재 40만 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올라가 있어요(Supabase 공식 블로그, 2026년 1월 기준). Cloudflare는 Workers와 Pages로 엣지 컴퓨팅 시장에 자리를 잡았고요.

세 서비스가 공통적으로 선택한 방향이 있어요. “무료 티어는 충분히, 유료 전환 문턱은 낮게.” 이 전략 덕분에 개발자들이 이 도구들을 합쳐서 쓰기 시작했어요.


실제 청구서 분석: 각 서비스의 진짜 비용

Fly.io — 컨테이너 서버, 실제로 얼마 나오나

Fly.io 무료 티어는 생각보다 넉넉해요.

  • 공유 CPU VM 3개 (각 256MB RAM)
  • 월 160GB 아웃바운드 (2025년 정책 변경 후)
  • 3GB 영구 스토리지
  • PostgreSQL 소형 DB 3개

문제는 256MB RAM이에요. Next.js 앱을 올리면 빌드 시 메모리 부족으로 죽는 경우가 있어요. 많은 개발자가 512MB RAM으로 업그레이드하는데, 이때부터 비용이 발생해요.

512MB shared-cpu-1x 기준 월 약 $3.19. 영구 볼륨이 필요하면 3GB당 $0.15를 더 내요. 일반적인 Node.js API 서버 하나를 굴리면 월 $3~5 범위에서 청구가 나와요.

Supabase — 무료가 진짜 무료인가

Supabase Free 플랜 스펙:

  • 프로젝트 2개
  • 500MB DB 용량
  • 5GB 파일 스토리지
  • 월 5GB 대역폭
  • Auth 무제한 (MAU 50,000까지)

함정이 하나 있어요. 7일 동안 요청이 없으면 프로젝트가 자동으로 정지돼요. 사이드 프로젝트를 잠깐 손 놓으면 DB가 꺼지는 거예요. 막으려면 cron job으로 핑을 보내거나, Pro 플랜($25/월)으로 올려야 해요.

500MB DB 용량도 생각보다 빨리 차요. 사용자 로그나 이미지 메타데이터를 DB에 저장하면 6개월 안에 한계에 도달하는 경우가 많아요. Free 플랜을 최대한 유지하고 싶다면 읽기 중심, 소규모, 활성화 상태 유지가 핵심이에요.

Cloudflare — 가장 가성비 좋은 레이어

Cloudflare의 무료 티어는 인심이 제일 좋아요.

  • Workers: 하루 10만 요청 무료
  • Pages: 빌드 월 500회, 정적 사이트 무제한
  • CDN: 대역폭 과금 없음
  • R2 스토리지: 월 10GB 무료, 이후 $0.015/GB

유료 플랜은 월 $5인데, 이걸 내면 Workers가 무제한 요청으로 바뀌어요. 하루 방문자 수백 명 수준에선 무료로 충분하고, 성장해도 $5면 해결돼요.


세 서비스 조합 비용 비교

구성월 비용적합한 규모주요 한계
Fly.io Free + Supabase Free + Cloudflare Free$0MAU 1,000 이하7일 비활성 정지, 256MB RAM
Fly.io 512MB + Supabase Free + Cloudflare Free$35MAU 3,000 이하Supabase 정지 리스크 유지
Fly.io 512MB + Supabase Free + Cloudflare $5$810MAU 5,000 이하Supabase 500MB 한계
Fly.io 512MB + Supabase Pro + Cloudflare $5$3335MAU 10,000 이하비용 점프 구간
AWS EC2 t3.small + RDS + CloudFront 기본$6080동급 규모설정 복잡, 비용 예측 어려움

이 조합의 핵심 장점: Supabase Free 상태를 유지하면서 Fly.io와 Cloudflare만 유료로 쓰면 월 $8~10으로 꽤 안정적인 스택이 완성돼요. AWS 기본 구성 대비 약 85% 저렴한 셈이에요.

비용이 폭발하는 구간

Supabase Free에서 Pro로 넘어가는 순간 비용이 $25 뛰어요. 이게 이 조합의 가장 큰 단절 구간이에요. 그래서 많은 1인 개발자들이 Fly.io에 직접 PostgreSQL을 올리는 방식으로 이 비용 점프를 피하려 해요. DB 비용이 월 $1~2 수준으로 유지되거든요. 단, 백업과 HA(고가용성) 구성은 직접 챙겨야 하는 트레이드오프가 있어요.


이 조합이 맞는 사람 vs 안 맞는 사람

잘 맞는 경우:

  • 사이드 프로젝트, MVP 테스트, 포트폴리오 앱
  • 읽기 비중이 높고 DB 쓰기가 적은 서비스 (블로그, 링크 모음, 소규모 디렉토리)
  • MAU 5,000 이하, 트래픽이 예측 가능한 서비스
  • 인프라에 시간을 덜 쓰고 싶은 1인 개발자

안 맞는 경우:

  • 실시간 채팅, 게임처럼 초당 DB 쓰기가 많은 서비스
  • 데이터가 500MB를 빠르게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 99.9% 이상 SLA가 필요한 서비스 (Fly.io는 엔터프라이즈 SLA 미제공)
  • 권한 관리, 감사 로그가 필요한 팀 개발 환경

Railway나 Render 같은 대안도 있어요. Railway는 Fly.io보다 설정이 단순하고 월 $5 시작 플랜이 있어요. 그런데 Fly.io의 엣지 배포(서울, 도쿄 리전 모두 지원)와 세밀한 가격 조절이 장점이라, 한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엔 Fly.io가 더 나을 때가 많아요.


앞으로 6~12개월, 어떻게 변할까

세 서비스 모두 무료 티어 경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요. Supabase는 무료 플랜의 비활성 정지 정책을 완화하거나 없앤다는 얘기가 커뮤니티에서 돌고 있어요. 실현되면 이 조합의 가장 큰 리스크가 사라지는 거예요.

Cloudflare는 R2 스토리지를 계속 확장 중이에요. S3 대체 용도로 R2를 쓰면 스토리지 비용을 추가로 줄일 수 있어요. Fly.io는 데이터베이스 제품 강화를 준비 중이어서, 향후엔 Supabase 없이도 Fly.io 하나로 DB까지 해결하는 구성이 더 매끄러워질 거예요.

정리하면:

  • $0~$5: Fly.io Free + Supabase Free + Cloudflare Free로 가능, 단 운영 리스크 존재
  • $8~$12: 가장 현실적인 “월 15달러 이하 풀스택” 구간
  • $33~$35: 프로덕션급으로 올라가는 첫 번째 비용 레벨
  • 상한선: MAU 5,000~10,000이 이 조합의 현실적 한계

지금 사이드 프로젝트를 굴리고 있거나 MVP를 준비 중이라면, 이 세 도구 조합은 가장 빠르게 배포하고 가장 오래 버틸 수 있는 방법이에요.

한 가지만 미리 생각해두세요. 프로젝트가 MAU 1만 명을 넘는 날이 오면 — 그때 이 조합을 유지할 건가요, 아니면 다른 스택으로 갈아탈 준비가 돼 있나요? 그 결정 시점을 미리 정해두는 게, 실제로 성장했을 때 당황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에요.

참고자료

  1. 풀스택 개발자 1인 외주, 정말 더 저렴할까? - 제로백데브
  2. 1인 개발자의 다수 프로젝트 운영을 위한 Supab… - Inflearn | Community Q&A
  3. AI 시대, 오픈소스 백엔드의 강자 Supabase

Photo by Microsoft Copilot on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