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경제

1인 개발자 AWS EC2 t3.micro vs Fly.io shared-cpu-1x 월 비용 실제 청구서 비교

1인 개발자 AWS EC2 t3.micro vs Fly.io shared-cpu-1x 월 비용 실제 청구서 비교

사이드 프로젝트 띄우려고 AWS 콘솔 열었다가, 첫 달 청구서 보고 멈칫한 적 있으세요? t3.micro가 “저렴하다"는 말만 믿었다가 예상의 두 배 금액을 마주하는 건 1인 개발자라면 한 번쯤 겪는 일이에요. 그 순간 자연스럽게 드는 생각이 있죠. “Fly.io 쓰면 진짜 더 싸다던데?”

이 글에서는 숫자만 나열하는 게 아니라, 왜 그 숫자가 나왔는지까지 실제 청구서 기준으로 뜯어볼게요.

핵심 요약

  • AWS EC2 t3.micro 온디맨드 가격은 서울 리전 기준 시간당 $0.0130, 한 달 풀 가동 시 약 $9.49예요. 하지만 이건 인스턴스 단독 비용이에요.
  • EBS 스토리지, 데이터 전송(Egress), Elastic IP까지 더하면 실제 월 청구액은 최소 $18~25 수준으로 올라가요.
  • Fly.io shared-cpu-1x 256MB 플랜은 월 $1.94부터 시작하고, 실용적인 512MB 구성 기준으로는 월 $3~7 수준에서 운영돼요.
  • 트래픽이 거의 없는 소규모 사이드 프로젝트라면 Fly.io가 월 비용 기준으로 3~5배 저렴한 구조예요.
  • 단, 한국 리전 지연(latency), 서비스 안정성, 데이터 주권 이슈는 Fly.io 선택 전 반드시 따져봐야 해요.

AWS와 Fly.io, 왜 지금 이 비교가 필요한가

Vercel, Railway, Render, Fly.io 같은 PaaS 플랫폼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굳이 EC2 직접 관리할 필요 있어?“라는 질문이 현실적인 선택지로 바뀌었어요.

AWS는 2006년부터 클라우드 시장을 주도해왔고, EC2 t3.micro는 2018년 출시 이후 소규모 워크로드의 표준처럼 쓰였어요. 프리 티어 750시간/월 혜택 덕분에 많은 개발자가 처음 서버를 경험하는 창구이기도 했죠.

Fly.io는 2017년 설립됐지만, 2022~2023년 Railway와 함께 “Heroku 대안” 논쟁의 중심에 서면서 급성장했어요. flyctl deploy 한 줄로 Docker 컨테이너를 전 세계 엣지 서버에 배포할 수 있다는 점이 1인 개발자 사이에서 빠르게 퍼졌고요.

그런데 가격 비교가 생각보다 복잡해요. AWS는 항목별 과금이라 계산기를 돌려도 실제 청구서랑 다른 경우가 많아요. Fly.io도 메모리, CPU, 볼륨, 대역폭을 따로 과금하는 구조라 “이 플랜이 얼마"라고 딱 잘라 말하기 어렵죠. 그래서 실제 청구서 기준으로 뜯어볼 필요가 있어요.


청구서 해부: 숨어있는 비용까지 다 더하면

t3.micro: 인스턴스 요금이 전부가 아니에요

AWS 공식 가격표 기준, 서울 리전(ap-northeast-2) t3.micro 온디맨드 요금은 시간당 $0.0130이에요. 730시간 풀 가동하면 $9.49/월이죠.

“10달러도 안 되네?” 싶지만, 실제 청구서는 달라요.

항목월 비용 (예상)비고
t3.micro 인스턴스$9.49730시간 온디맨드
EBS gp3 20GB$1.60$0.08/GB·월
Elastic IP (미연결)$3.65인스턴스에 연결 안 하면 과금
데이터 전송 (Egress 10GB)$0.90첫 1GB 무료 이후 $0.09/GB
합계$15.64최소 구성 기준

Elastic IP를 인스턴스에 제대로 붙여두면 $3.65는 빠지지만, EBS는 피할 수 없어요. “서버비만 계산하면 안 된다"는 게 AWS 비용 관리의 첫 번째 원칙인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트래픽이 늘면 Egress 요금도 빠르게 불어나요. 월 50GB 전송이면 추가로 $4.41이 더 붙는 구조거든요.

Fly.io shared-cpu-1x: 구성에 따라 천차만별

Fly.io의 shared-cpu-1x는 vCPU를 여러 앱이 나눠 쓰는 방식이에요. 메모리 선택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구조죠.

구성시간당 요금월 요금 (730h)
shared-cpu-1x, 256MB~$0.00268/h~$1.94
shared-cpu-1x, 512MB~$0.00376/h~$2.75
shared-cpu-1x, 1GB~$0.00592/h~$4.32
볼륨 1GB$0.15/월별도 추가
Egress (무료 초과분)$0.02/GB160GB/월까지 무료

여기서 핵심 포인트. Fly.io는 외부 전송(Egress) 160GB/월까지 무료예요. AWS의 1GB 무료 대비 압도적이죠. 사이드 프로젝트 수준 트래픽이라면 대역폭 비용이 거의 0에 수렴해요.

실제로 512MB + 1GB 볼륨 구성으로 Node.js 앱 하나 돌리면 월 $2.90~$4.00 수준이에요. t3.micro 실제 청구액과 비교하면 4~5배 차이가 나는 셈이죠.


가격 이면의 트레이드오프

제어권 vs 편의성

t3.micro는 OS 수준의 완전한 제어권을 줘요. SSH 접속, 커널 파라미터 튜닝, 보안 그룹 세부 설정. 뭐든 직접 할 수 있어요.

Fly.io는 Docker 컨테이너 기반이라 앱 레이어까지만 건드릴 수 있어요. flyctl ssh console로 접속은 되지만 호스트 OS에는 접근 안 되고, 인프라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한 경우엔 제약이 생기죠.

AWS EC2 t3.micro가 맞는 경우:

  • 한국 사용자 대상으로 레이턴시가 중요한 서비스
  • RDS, ElastiCache 등 AWS 생태계 연동이 필수인 경우
  • 데이터 주권·컴플라이언스 요건이 있는 서비스
  • 장기적으로 Reserved Instance 전환해 비용을 낮출 계획이 있는 경우

Fly.io shared-cpu-1x가 맞는 경우:

  • 트래픽이 미미한 초기 사이드 프로젝트 (MAU 1만 이하)
  • 글로벌 사용자 대상이거나 레이턴시에 덜 민감한 서비스
  • Docker로 이미 패키징된 앱
  • 월 비용 $10 이하로 맞춰야 하는 상황

한국 리전 이슈, 무시하면 안 돼요

Fly.io를 한국 사용자 대상 서비스에 쓴다면 레이턴시 문제가 생겨요. 도쿄(nrt) 리전에 배포하면 평균 RTT가 4060ms 수준인데, 서울(ap-northeast-2)의 515ms와 비교하면 체감 차이가 분명해요. API 서버보다 정적 콘텐츠나 백그라운드 잡에 더 적합한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참고로 1년 약정 Reserved Instance로 전환하면 t3.micro 비용은 온디맨드 대비 약 35% 줄어요. 인스턴스 단독 $6.17/월 수준인데, 부속 비용 더하면 결국 $12~15선은 돼요.


결론: 비용 절반 이하, 단 조건이 있어요

순수 비용만 보면 Fly.io가 35배 저렴해요. 사이드 프로젝트 기준 월 $35 vs $15~20. 한국 서비스를 만든다면 AWS 서울 리전의 프리미엄은 여전히 유효하고, AWS 생태계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Fly.io로 이전하는 비용(재설계, 마이그레이션)도 함께 올라가요.

2026년 하반기엔 Fly.io가 아시아 리전을 추가할 가능성이 있어요. 이미 커뮤니티에서 한국·대만 리전 요청이 높은 상황이거든요. 리전이 생기는 순간, Fly.io는 한국 1인 개발자에게 훨씬 강력한 선택지가 돼요.

지금 당장 사이드 프로젝트를 올린다면, 청구서를 열기 전에 한 가지만 먼저 물어보세요. “이 서비스의 사용자가 어디에 있는가?” 그 답이 플랫폼 선택의 90%를 결정해요.

참고자료

  1. AWS EC2 비용 완벽 가이드 – 초보도 이해하는 과금 구조와 절감 팁
  2. EC2 비용, 서버비만 계산하면 안 된다
  3. EC2 온디맨드 인스턴스 요금

Photo by Christian Palazzolo on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