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개발자 월 15달러 이하 풀스택 인프라: Fly.io·Supabase·Cloudflare 실제 비용 내역

서버 비용 때문에 사이드 프로젝트를 접어본 적 있나요? Fly.io, Supabase, Cloudflare 세 가지만 잘 조합하면 1인 개발자도 월 15달러 이하로 프로덕션 수준의 풀스택 인프라를 돌릴 수 있어요.
AWS나 GCP를 처음 켰을 때의 그 공포. 어디서부터 뭘 써야 하는지 모르겠고, 잘못 설정하면 다음 달 카드 명세서가 두렵죠. 그 공포가 과장된 건 아니에요. 스타트업 인프라 분석 플랫폼 Infracost의 2025년 조사에 따르면, 개인 개발자가 AWS에서 간단한 풀스택 앱을 운영할 때 평균 월 40~80달러를 지출한다고 해요. 그런데 같은 기능을, 비용의 5분의 1 이하로 운영하는 방법이 있어요.
이 글에서 다룰 내용은 이렇게 정리돼요:
- Fly.io, Supabase, Cloudflare 각각의 무료/유료 한도와 실제 청구 구조
- 세 서비스를 조합했을 때 발생하는 실제 월 비용 내역
- 트래픽이 늘었을 때 어느 지점에서 비용이 튀는지
- 어떤 상황에서 이 조합이 맞고, 언제 갈아타야 하는지
핵심 요약
- Fly.io 무료 플랜은 공유 CPU 1개·RAM 256MB 컨테이너 3개와 월 3GB 아웃바운드 트래픽을 제공하며, 소규모 앱에서 컴퓨트 비용을 사실상 0으로 만들 수 있어요.
- Supabase는 무료 티어에서 PostgreSQL 500MB, 인증, Storage 1GB, Edge Functions를 모두 제공해요. 비활성 프로젝트는 7일 후 일시 정지되므로, Pro 플랜($25/월) 전에는 주기적 핑이 필요해요.
- Cloudflare Workers는 월 10만 건 요청까지 무료이고, Pages는 무제한 정적 배포를 지원해요. CDN과 DDoS 방어가 무료 플랜에 포함돼 있어요.
- 세 서비스를 함께 쓰면 MAU 1,000명 이하 앱 기준 월 0~8달러 수준으로 운영 가능하고, MAU 5,000명까지도 15달러 이하를 유지할 수 있어요.
- 단, Supabase 무료 티어의 일시 정지 정책과 Fly.io의 크레딧 소진 방식은 사전에 정확히 파악해야 예상치 못한 청구를 막을 수 있어요.
Heroku가 사라진 자리를 채운 세 서비스
Heroku가 2022년 무료 플랜을 완전히 없앤 이후, 수많은 1인 개발자와 소규모 팀이 대안을 찾아 떠났어요. 그 공백을 채운 게 바로 이 세 서비스예요.
Fly.io는 2020년 설립된 인프라 플랫폼으로, Docker 컨테이너를 30개 이상의 리전에 배포할 수 있어요. 마이크로VM 기반 아키텍처라 컨테이너보다 콜드 스타트가 빠르고 격리도 강해요. 2024년부터는 신용카드를 등록하면 월 일정 크레딧을 무료로 주는 구조로 바뀌었어요.
Supabase는 Firebase의 오픈소스 대안으로 자리잡은 BaaS예요. PostgreSQL 기반으로 인증·실시간 구독·스토리지·Edge Functions까지 한 번에 제공해요. 2023년 Series B에서 8,000만 달러를 유치했고, 2025년 말 기준 GitHub Stars 7만 개를 넘겼어요.
Cloudflare는 CDN에서 출발해 지금은 Workers(서버리스), Pages(정적/SSR 배포), R2(오브젝트 스토리지), D1(서버리스 SQLite)까지 전방위로 확장했어요. 무료로 쓸 수 있는 범위가 다른 서비스 대비 압도적으로 넓어요.
실제 비용 내역: 세 서비스를 뜯어보면
Fly.io: 컴퓨트 비용의 현실
신용카드를 등록한 계정에는 월 5달러 크레딧이 제공돼요. 이걸로 커버할 수 있는 사양을 보면:
shared-cpu-1x, 256MB RAM 머신: 시간당 약 $0.0001- 이 사양으로 한 달 풀 가동 시 약 $1.94
작은 앱 서버 한두 개는 사실상 공짜로 돌릴 수 있어요. 문제는 트래픽이에요. 아웃바운드 네트워크 비용은 처음 100GB까지 GB당 $0.02예요. MAU 5,000명 앱이 평균 응답 크기 50KB에 사용자당 하루 10번 요청한다고 하면, 월 아웃바운드는 약 75GB. 비용으로 치면 $1.5 수준이에요.
Supabase: 무료지만 알아야 할 함정
무료 플랜 스펙을 정리하면 이렇게 돼요:
- PostgreSQL 500MB
- 인증 월 50,000 MAU
- Storage 1GB
- Edge Functions 월 500,000건
- 대역폭 5GB
놓치면 안 되는 부분이 있어요. 7일 비활성 정책이에요. 무료 프로젝트는 7일간 요청이 없으면 자동으로 일시 정지돼요. 사이드 프로젝트처럼 간헐적으로 쓰는 앱이라면 주기적으로 핑을 보내는 크론잡 설정이 필수예요. GitHub Actions나 Cloudflare Workers로 24시간마다 헬스체크 요청 보내는 건 10분이면 설정돼요.
Pro 플랜은 월 $25이고, 여기서부터 일시 정지가 없어요.
Cloudflare: 무료 플랜이 가장 후한 서비스
무료 플랜 구성은 이래요:
- Workers: 월 100,000건 요청 (이후 $0.50/백만 건)
- Pages: 무제한 정적 배포, 월 500건 빌드
- R2: 월 10GB 스토리지, 100만 건 Class A 작업
- CDN + DDoS 방어: 무제한 무료
특히 R2는 S3 대비 이그레스 비용이 없어요. S3는 GB당 $0.09의 이그레스 비용이 붙는데, 이게 쌓이면 꽤 무서워요. 이미지나 파일을 많이 서빙하는 앱이라면 R2로만 바꿔도 비용이 눈에 띄게 줄어요.
세 서비스 비교
| 기준 | Fly.io | Supabase | Cloudflare |
|---|---|---|---|
| 주요 역할 | 백엔드 앱 서버 | DB + 인증 + BaaS | CDN + 서버리스 + 정적 배포 |
| 무료 한도 | 월 $5 크레딧 | DB 500MB, MAU 5만 | Workers 10만 건, Pages 무제한 |
| 유료 시작 | 사용량 기반 | $25/월 | $20/월 (Pro) |
| 함정 | 크레딧 초과 시 즉시 과금 | 7일 비활성 정지 | Workers 한도 초과 시 빠른 증가 |
| 잘 맞는 앱 | API 서버, 백그라운드 작업 | SaaS, 유저 관리 앱 | 콘텐츠 많은 앱, 글로벌 서비스 |
| 대안 | Railway, Render | Firebase, PlanetScale | AWS CloudFront, Vercel |
이 조합이 잘 맞는 경우는 명확해요. API 서버는 Fly.io, 데이터·인증은 Supabase, 프론트엔드와 CDN은 Cloudflare. 각 서비스가 가장 잘하는 걸 맡기는 구조예요. 반면 트래픽이 MAU 1만 명을 넘거나, 실시간 기능이 많아지면 Supabase Pro로의 전환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해요.
실제 월 비용 시뮬레이션
시나리오 A: MAU 500명, 사이드 프로젝트
- Fly.io: $0 (무료 크레딧 내)
- Supabase: $0 (무료 티어)
- Cloudflare: $0
- 총합: $0/월 (단, Supabase 비활성 방지 설정 필요)
시나리오 B: MAU 3,000명, 가벼운 SaaS
- Fly.io: shared-cpu-1x 2대 × $1.94 = $3.88, 트래픽 ~$1 = 약 $5
- Supabase: $0 (무료 한도 내, MAU 3,000은 5만 이하)
- Cloudflare: $0
- 총합: 약 $5/월
시나리오 C: MAU 8,000명, 미디어 포함 앱
- Fly.io: 서버 2~3대 + 트래픽 = 약 $12
- Supabase: DB 사용량 증가, Pro 고려 = $0~$25
- Cloudflare: R2 사용량 증가, Workers 한도 근접 = $0~$5
- 총합: $12~$42/월 (Supabase Pro 전환 여부가 분기점)
MAU 8,000명 수준에서 Supabase 무료 티어를 유지하려면 DB 쿼리 수와 용량을 철저히 관리해야 해요. 이 시점이 되면 무료를 고집하기보다 $25짜리 Pro로 넘어가는 게 오히려 시간과 스트레스를 아끼는 선택이에요.
이 조합, 언제 갈아타야 할까요?
지금 이 조합이 맞는 경우:
- MVP를 빠르게 검증하고 싶을 때
- 트래픽 예측이 어렵고 비용 예측 가능성이 중요할 때
- 인프라에 시간을 쓰기 싫고 코드에만 집중하고 싶을 때
다음 단계를 고민해야 할 신호:
- Supabase DB가 400MB를 넘을 때 (여유가 없어요)
- Fly.io 월 청구가 $15를 넘기 시작할 때 (Railway나 Render와 비교해봐야 해요)
- Workers 요청이 월 8만 건을 넘길 때 ($20/월 Cloudflare Pro 고민 시점)
참고로 Supabase는 무료 티어 한도를 소폭 늘릴 예정이라는 공식 로드맵 업데이트가 있어요(Supabase GitHub Discussions, 2025년 12월). 정확한 변경 사항은 공식 changelog를 직접 확인하는 게 제일 정확해요.
15달러는 한계가 아니라 출발점이에요
핵심을 다시 정리하면:
- MAU 1,000명 이하: 사실상 무료. 세 서비스 모두 무료 티어로 충분해요.
- MAU 5,000명: 월 5~10달러, 15달러 이하 유지 가능해요.
- MAU 10,000명+: Supabase Pro 전환 여부가 비용 구조의 분기점이에요.
- Cloudflare R2: 이미지·파일 서빙이 있는 앱에서 S3 대비 비용을 크게 낮춰줘요.
기존에 AWS나 GCP에서 운영 중인 작은 앱이 있다면, 지금 당장 현재 월 청구서와 이 세 서비스의 무료 한도를 옆에 놓고 비교해보세요. 생각보다 이미 무료로 옮길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거예요.
인프라 비용을 아끼는 건 그 돈을 마케팅이나 다음 기능 개발에 쓸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어디에 더 가치가 있는지는, 직접 청구서를 보면 답이 나와요.
참고자료
- 풀스택 개발자 1인 외주, 정말 더 저렴할까?
- Cloudflare 가격 완전정복 | 무료부터 엔터프라이즈까지 요금제 비교 및 비용절감 팁
- AI 시대, 오픈소스 백엔드의 강자 Supaba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