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크롬 확장 프로그램 만들기, 비개발자도 진짜 가능한가: 코드보다 스토어 심사가 더 어렵다

코드 한 줄 못 짜던 사람이 크롬 웹 스토어에 확장 프로그램을 올렸다. 그것도 AI 하나만 들고서.
2026년 지금, 이 이야기는 더 이상 특별한 사례가 아니에요. AI 코딩 도구의 급성장으로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라는 새로운 개발 방식이 등장했고, 비개발자들이 직접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을 만들어 배포하는 흐름이 생겨나고 있거든요. 그럼 정말 가능한 걸까요? 가능하다면 어디까지?
핵심 요약
- AI 코딩 도구(Claude, Gemini 등)를 쓰면 비개발자도 크롬 확장 프로그램의 핵심 코드를 생성하는 건 실질적으로 가능해요.
- 진짜 장벽은 코드가 아니에요. 크롬 웹 스토어 심사 정책과 권한 설명, 개인정보처리방침 작성이 더 까다롭다는 게 실제 배포자들의 공통된 후기예요.
- 2026년 기준, 크롬 확장 프로그램 시장은 Thunderbit, HARPA AI, Glasp 등 AI 기반 도구들이 빠르게 늘어나는 중이에요. 시장 자체가 “만드는 사람"을 원하고 있어요.
- 비개발자가 실제로 막히는 세 가지 관문은 ①권한 정당화 문서 작성 ②원격 코드 관련 질문 ③개인정보처리방침 URL 등록이에요.
크롬 확장 프로그램, 왜 지금 비개발자들이 도전하는가
크롬 확장 프로그램은 전 세계 30억 명이 쓰는 브라우저 위에서 돌아가는 소프트웨어예요. 배포 채널이 이미 완성돼 있고, 설치는 클릭 한 번이고, 무료로 스토어에 올릴 수 있어요. 개발자 입장에서도 매력적인 플랫폼인데, 비개발자에게도 점점 문이 열리고 있죠.
이 변화를 만든 건 AI 코딩 도구의 발전이에요. Claude, Gemini, ChatGPT 같은 도구들은 이제 “SEO 분석 확장 프로그램 만들어줘"라는 한 문장만으로도 HTML, CSS, JavaScript, manifest.json까지 한 세트로 뽑아줘요. 전통적으로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만들려면 JavaScript와 Chrome Extension API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거든요. 그 진입장벽이 AI로 인해 크게 낮아진 거예요.
준이아빠블로그의 실제 배포 기록을 보면 이 흐름이 구체적으로 보여요. 비개발자가 Claude AI로 SEO 분석 확장 프로그램을 만들고, 실제 크롬 웹 스토어에 배포까지 성공했거든요. 그리고 기록의 상당 부분이 코드가 아니라 심사 통과 과정에 집중돼 있어요. 코드 생성보다 스토어 정책 이해가 더 어려웠다는 이야기예요.
2026년에 이게 중요한 이유가 하나 더 있어요. Thunderbit이 2026년 5월 정리한 무료 AI 크롬 확장 프로그램 리스트를 보면, 현재 시장은 단일 기능을 잘하는 도구들로 채워지고 있어요. 웹 스크래핑, 회의 전사, 문서화, 문장 교정 등 각각의 병목을 해결하는 방식이에요. 이런 틈새를 비개발자가 직접 채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거죠.
실제로 막히는 세 곳: 코드 말고 정책
AI로 크롬 확장 프로그램 만들기가 가능한지 묻는다면, 실제 장벽부터 봐야 해요. 코드 생성은 AI가 해결해줘요. 진짜 어려운 건 다른 세 가지예요.
권한 정당화: “왜 이 권한이 필요해요?”
크롬 웹 스토어는 확장 프로그램이 요청하는 모든 권한에 대해 서면 설명을 요구해요. 비개발자가 AI로 만든 코드에는 activeTab, scripting, storage 같은 권한이 자동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걸 왜 쓰는지 설명하지 못하면 심사에서 걸려요.
실제 배포 기록에 따르면 이렇게 풀어썼을 때 통과됐어요:
activeTab: “사용자가 직접 클릭할 때만 활성화되는 권한”scripting: “페이지 수정 없이 데이터만 읽는 기능”storage: “서버 없이 기기 내에서만 설정값 저장”
표현 하나로 통과/거절이 갈리는 구간이에요.
원격 코드 질문: 가장 많이 틀리는 항목
스토어 등록 과정에서 “원격 코드를 실행하나요?“라는 질문이 나와요. Gemini API나 OpenAI API를 쓰는 확장 프로그램을 만든 비개발자들이 여기서 “예"를 선택하는 실수를 많이 해요.
정답은 “아니요"예요. Google이 정의하는 “원격 코드"는 외부 서버에서 JavaScript 파일을 받아 eval()로 실행하는 경우를 말해요. API를 호출해서 JSON 데이터를 주고받는 건 해당 안 돼요. 이걸 모르고 “예"를 선택하면 훨씬 까다로운 심사 프로세스가 시작되거나 즉시 거절돼요.
개인정보처리방침 URL: 해결책은 생각보다 간단
스토어 등록엔 공개적으로 접근 가능한 개인정보처리방침 URL이 필요해요. 서버도, 도메인도 없는 비개발자에게 처음엔 막막한 부분이에요. 그런데 실제 해결책은 단순해요. Google Sites를 쓰면 돼요. 1분 안에 빈 페이지 만들고,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지 않는다"는 영문 문장 붙여 넣으면 URL이 나와요. 무료고, 즉시 공개돼요.
AI 도구별 접근법 비교: 뭘 쓰면 좋을까
| 비교 항목 | Claude (Anthropic) | ChatGPT (OpenAI) | Gemini (Google) |
|---|---|---|---|
| 코드 정확도 | 높음 (manifest v3 구조 잘 인식) | 중간~높음 | 높음 (크롬 생태계 친화적) |
| 디버깅 설명 | 구체적 오류 설명 | 비교적 일반적 | 크롬 콘솔과 잘 연동 |
| 비개발자 친화성 | 높음 (단계별 안내 강점) | 높음 | 중간 |
| API 연동 코드 생성 | 우수 | 우수 | 우수 (자체 API 친숙) |
| 스토어 정책 설명 | 보통 | 보통 | 보통 |
| 추천 사용 시나리오 | 처음 만들 때 전체 구조 잡기 | 빠른 프로토타입 | Google 서비스 연동 확장 |
세 도구 모두 코드 생성 자체는 잘 해요. 차이는 디버깅과 설명의 깊이에서 나오는 편이에요. StrongMocha의 DIY 크롬 확장 프로그램 가이드에서도 AI 도구를 쓸 때 단순히 코드를 받는 것보다 오류 메시지를 그대로 AI에 붙여 넣어 해결하는 방식이 더 빠르다고 강조해요.
비개발자가 실제로 만들 수 있는 것 vs 아직 어려운 것
지금 바로 만들 수 있는 것:
- 현재 탭의 텍스트를 AI API로 보내서 요약/분석하는 기능
- 특정 사이트에서 데이터를 뽑아 표로 정리하는 기능
- 브라우저 설정을 저장하고 불러오는 기능
- 선택한 텍스트를 번역하거나 교정하는 기능
maily.so의 AI 일잘러 확장 프로그램 분석에서 소개된 Scribe처럼 클릭 하나로 워크플로우를 30초 안에 문서화하는 방식도 확장 프로그램의 핵심 패턴 중 하나예요. 이 정도 기능은 AI 코딩 도구로 충분히 구현 가능해요.
아직 어려운 것:
- 여러 탭 간 복잡한 데이터 동기화
- 외부 OAuth 로그인 연동
- 백그라운드에서 지속적으로 실행되는 복잡한 로직
이 두 범주의 경계는 점점 좁아지고 있어요. 6개월 전에 어려웠던 것들이 지금은 AI가 처리해주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래서, 지금 시작할 이유가 있는가
정리하면 이래요:
- AI 코딩 도구로 크롬 확장 프로그램 코드 생성은 지금 당장 가능해요
- 실제 장벽은 스토어 정책 이해와 서류 작성이에요
- 세 가지 관문(권한 설명, 원격 코드 질문, 개인정보처리방침)을 알고 가면 통과율이 달라져요
앞으로 6-12개월이 흥미로운 이유가 있어요. Google이 Chrome Extension API를 계속 업데이트하면서 Manifest v3 전환이 완료 단계에 접어들고 있고, AI 도구들도 이 변화를 더 잘 반영하게 될 거예요. 비개발자의 진입 장벽이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요.
그리고 지금 시장엔 빈 자리가 있어요. 특정 산업군(법무, 의료, 교육)에 특화된 AI 확장 프로그램은 아직 부족한 상태예요. 그 분야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도메인 전문가, 즉 비개발자일 수 있어요.
코드는 AI가 써줘요. 정책은 알면 돼요. 남은 건 만들고 싶은 이유예요. 지금 당장 해결하고 싶은 브라우저 불편함, 하나쯤 떠오르지 않나요?
참고자료
- Chrome - 나무위키
- Chrome에서 Claude 시작하기 | Anthropic 지원 센터
- DIY Chrome Extensions: Harness AI For Easy Development - StrongMocha
Photo by Steve A Johnson on Unsplas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