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션 vs 옵시디언 vs 애플 노트 — 메모 앱 뭐가 진짜 편한가

세 앱 다 써봤어요. 결론부터 말할게요. 개인 지식 관리엔 옵시디언, 팀 협업엔 노션, 빠른 메모엔 애플 노트가 이겨요.
TL;DR
- 옵시디언 쓰세요: 혼자 공부하고, 아이디어를 쌓아가고, 오프라인에서도 막힘 없이 작업하고 싶다면
- 노션 쓰세요: 팀이랑 같이 쓰고, 데이터베이스가 필요하고, 시각적으로 정리된 문서를 공유해야 한다면
- 애플 노트 쓰세요: 그냥 빠르게 적고 싶다면. 앱 열고 타이핑. 끝.
- 셋 다 건너뛰세요: 마크다운 싫고, 플러그인 설정하기 싫고, Notion 요금도 아깝다면 → Anytype 먼저 보세요
이 글에서 비교할 건 네 가지예요.
- 가격 (진짜 무료가 뭔지)
- 속도 (클라우드 vs 로컬 체감)
- 학습 곡선 (첫날 쓸 수 있냐)
- 실패 사례 (어디서 망가지냐)
1. 세 앱, 뭐가 다른가요
**옵시디언(Obsidian)**은 2020년 출시된 로컬 기반 마크다운 노트 앱이에요. 파일이 내 컴퓨터에 저장되고, 클라우드 없이도 돌아가요. 개인 사용은 무료, 상업용 라이선스는 연 $50(Obsidian 공식 pricing 기준, 2026년 9월). 핵심은 [[백링크]]와 그래프 뷰예요. 노트들이 서로 연결되는 걸 시각적으로 볼 수 있어서, 직장인 디지털 도구 블로그에 따르면 “개인 지식 저장소"를 만드는 데 최적화돼 있어요.
**노션(Notion)**은 2016년 출시, 현재 전 세계 3천만 명 이상이 써요. 페이지, 데이터베이스, 칸반 보드, 캘린더가 하나로 묶인 클라우드 앱이에요. 개인 무료 플랜 있고, 팀플랜은 멤버당 월 $10(Notion 공식 pricing 기준, 2026년 9월). 협업이 핵심이에요. 링크 하나로 팀원이 실시간으로 같은 문서를 편집할 수 있어요.
**애플 노트(Apple Notes)**는 따로 설명이 필요 없어요. iPhone, iPad, Mac에 기본으로 깔려 있고, 완전 무료예요. iCloud로 자동 동기화, Siri 연동, 스캔 기능까지 있어요. 복잡한 거 없어요. 그냥 열고 써요.
2. 수치로 보는 직접 비교
| 비교 항목 | 노션 | 옵시디언 | 애플 노트 | 우승 |
|---|---|---|---|---|
| 개인 무료 플랜 | 있음 (블록 무제한) | 있음 (개인 전용) | 완전 무료 | 애플 노트 |
| 유료 플랜 시작가 | 월 $10/멤버 | 연 $50 (상업용) | 해당 없음 | 옵시디언 |
| 로딩 속도 | 클라우드 의존, 느림 | 로컬, 즉시 열림 | 로컬+iCloud, 빠름 | 옵시디언 |
| 오프라인 사용 | 제한적 | 완전 지원 | 완전 지원 | Tie |
| 학습 곡선 | 1-2일 | 1-2주 | 1시간 미만 | 애플 노트 |
| 팀 협업 | 실시간 공동 편집 | 사실상 불가 | 폴더 공유 수준 | 노션 |
| 데이터 소유권 | Notion 서버 | 내 기기 | Apple 서버 | 옵시디언 |
| 플러그인/확장 | 1,000개+ 통합 | 1,500개+ 커뮤니티 플러그인 | 없음 | 옵시디언 |
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속도 항목이에요. 노션은 인터넷 없으면 사실상 반쪽짜리예요. 카페에서 와이파이 끊기면? 작업 불가. 반면 옵시디언은 비행기 모드에서도 멀쩡히 돌아가요. 파일이 내 컴퓨터에 있으니까요.
플러그인 수치도 의미 있어요. zinechaehee 블로그 리뷰에 따르면 옵시디언은 커뮤니티 플러그인 1,500개 이상으로, 사실상 못 하는 게 없는 수준이에요. 문제는 이걸 세팅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거죠.
데이터 소유권은 요즘 사람들이 점점 신경 쓰는 부분이에요. 노션이 서비스를 종료하거나 가격 정책을 바꾸면? 내 데이터를 꺼내야 해요. 옵시디언은 그냥 내 폴더에 .md 파일로 있어요. 언제든 다른 앱으로 옮길 수 있어요.
학습 곡선에서 애플 노트가 압도적으로 이긴 건, 배울 게 없기 때문이에요. 마크다운도 없고, 플러그인도 없어요. 그냥 써요. 옵시디언은 마크다운 문법 익히고, 플러그인 골라서 설치하고, 테마 설정하고… 이게 다 되고 나서야 제대로 쓸 수 있어요. 1-2주는 각오해야 해요.
3. 각자 망가지는 순간
노션이 무너지는 때: 데이터가 쌓일수록 느려져요. 페이지 수백 개, 데이터베이스 수십 개가 되면 로딩이 눈에 띄게 늦어지거든요. zinechaehee 1년 사용 후기에서도 “데이터 축적 후 성능 저하"를 명확한 단점으로 꼽았어요. 인터넷이 느린 환경에선 더 심해요. 업무 중에 “잠깐 기다려주세요” 스피너 보는 거… 생산성 킬러예요.
옵시디언이 무너지는 때: 팀으로 쓰려는 순간이에요. 로컬 파일 기반이라 실시간 공동 편집이 안 돼요. 공식 Sync 플러그인($8/월, 공식 pricing 기준)으로 보완할 수 있지만, 충돌 관리가 깔끔하지 않아요. 세 명이 같은 파일을 동시에 편집하면? 어떤 버전이 맞는지 직접 골라야 해요. Reddit r/productivity 스레드에서도 “혼자 쓸 땐 최고, 팀이랑 쓸 땐 노션으로"라는 의견이 반복적으로 나와요.
애플 노트가 무너지는 때: Apple 생태계를 벗어나는 순간이에요. Windows 노트북에서? 브라우저로 iCloud 접속해야 해요. Android? 방법 없어요. 팀원 중 한 명이라도 애플 기기가 없으면 공유 자체가 골치 아파져요. 데이터베이스나 구조화된 프로젝트 관리? 처음부터 불가능해요.
4. 결론 — 그래서 뭘 써야 하나요
처음에 말한 것 그대로예요. 개인 지식 관리 → 옵시디언. 팀 협업 → 노션. 빠른 메모 → 애플 노트.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이래요.
- 혼자 공부하고, 아이디어 연결하고, 나만의 지식 베이스 쌓고 싶다면 → 옵시디언. 설정 1-2주 투자하면 그 이후론 몇 배로 돌아와요.
- 팀이랑 프로젝트 관리하고, 문서 공유하고, 캘린더·칸반이 필요하다면 → 노션. 월 $10이 아깝지 않아요.
- iPhone으로 순간적인 생각 캡처하고, 복잡한 거 없이 그냥 메모하고 싶다면 → 애플 노트. 설치도 설정도 필요 없어요.
지금 당장 해볼 수 있는 건 이거예요. 옵시디언 공식 사이트(obsidian.md)에서 무료로 다운받고, 노트 10개만 써보세요. 10분이면 로컬 속도가 뭔지 체감할 수 있어요.
앞으로 주시할 건 하나예요. Anytype이 얼마나 빨리 성숙해지냐예요. 블록체인 기반 프라이버시에 로컬 퍼스트 구조, P2P 동기화까지 갖춘 앱인데, 아직 개발 중이에요. 이게 안정화되면 노션-옵시디언 구도 자체가 흔들릴 수 있어요.
이 글에서 다룬 앱 가격 정보는 각 공식 사이트(obsidian.md/pricing, notion.com/pricing) 기준 2026년 9월 현재 데이터예요. 환율·플랜 변경 시 달라질 수 있어요.
참고자료
- 옵시디언은 왜 다른가-노션, 에버노트, 로그시크와 결정적 차이 :: 직장인의 디지털 도구(옵시디언, AI, 엑셀, 파이썬)
- r/productivity on Reddit: 어떤 메모 앱 추천해 주실래요?


